Copy 9화. 조용히 남매의 말을 듣고 있던 반다영이 자세를 바꿔 느긋하게 의자에 기댄 뒤 한쪽 다리를 꼬았다. 한없이 방만한 그의 자세에도 남매는 긴장감으로 표정을 굳혔다. “그래서, 지금 나한테까지 사기를 쳤다는 건가?” “아니! 그게 아니고….” “‘개싸가지들 물 먹이려고 일부러 받아 온 건데’ 했던 게 이런 거였군.”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제가 했던 말을 그대로 읊는 반다영을 보며, 반진영은 질린다는 표정을 지었다. 이런 건 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