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opy 91화 “의문을 갖지 마. 아무것도 알지 마.”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. ‘뭘 알지 말라는 거지?’ 대체 무엇을?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길래? “…….” 머릿속이 아득해졌다. 그 순간, 카일루스의 숨결이 더 가까워졌다. “그대는… 그저, 가만히 살아있기만 하면 돼.” 목소리는 낮게 가라앉아 있었으나, 그 속에 배어든 집착은 부정할 수 없을 만큼 선명했다. 그 순간이었다. 후욱─ 카일루스의 손길이 옷깃을 거칠게 잡아당겼다. 리샤르의 하의가 저항 없이 벗겨져 내려가고, 차가운 공기가 피부를 스쳤다. 리샤르는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