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6화 “그게 대체, 무슨…… 말인가.” 희재가 다가갈수록 카일러스는 뒤로 물러나고 있었는데, 정작 본인은 그걸 의식하지 못하는 듯했다. 한 번 더 반보 물러났을 땐, 참을성이 다 닳은 희재가 성큼 두 걸음을 따라갔다. 둘 사이의 거리가 한 뼘도 남지 않자 카일러스도 그제야 우뚝 멈추어 섰다. “…….” “…….”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 하지. 희재가 망설이며 입을 딱 다물자 그도 가만히 다음 말을 기다렸다. 어쩐지 쉽게 말을 이을 수 없는 건 카일러스가 제 입술을 빤히 바라보고 있어서였다. “죽는다느니…… 너는 …